9월 전국 아파트 1만1134가구 입주…전월 比 33% 감소

국권역별 입주물량 비교, 전국 입주물량 월별추이. 사진=직방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33% 줄어든 1만1134가구로 집계됐다. 다만 연말에는 2만가구 이상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25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1134가구로, 8월(1만6549가구) 대비 약 33%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0월 1만902가구로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장기적인 축소 추세라기보다 일시적인 조정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11월 2만3946가구, 12월 2만577가구로 다시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9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5695가구로 전월(9655가구)보다 약 41% 감소한다. 서울은 128가구, 경기 4692가구, 인천 875가구가 입주해 전월 대비 모두 감소한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12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전세대가 한강뷰를 보유한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분양 당시 높은 분양가로 주목을 모은 바 있다.
경기는 경기 남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된다. 평택이 2621가구로 가장 많고 시흥 1297가구, 안성 474가구, 파주 300가구 순이다. 평택은 e편한세상평택라씨엘로(1063가구)와 e편한세상평택하이센트(916가구)가, 시흥은 신천역에피트(129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신검단중앙역우미린클래스원(875가구)가 9월 중순 경 입주한다.
지방은 5439가구 입주하며 전월(6894가구)보다 21% 적다. 이는 2022년 1월(3491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충북 1849가구, 경남 1779가구, 광주 869가구, 전북 834가구, 대구 108가구가 입주한다.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한화포레나청주매봉(1849가구)이 9월 말 입주한다. 경남은 대상공원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창원더퍼스트(1779가구)가, 광주는 남구 월산동 더퍼스트데시앙(565가구), 광산구 신창동 신창유탑리버시티(30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새 아파트 입주시장에도 6·27 대책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소유권 이전등기 전 세입자의 전세대출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수분양자들의 자금계획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전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충당하려던 수분양자들은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부는 전세금 일부를 낮추거나 월세로 전환해 자금 유입을 꾀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규제 여파는 분양권·입주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월 수도권의 분양권·입주권 거래 건수는 644건으로 전월(6월) 1074건 대비 약 40% 감소했다. 입주 시점에 전세입자의 보증금을 통해 잔금을 충당할 수 없다는 점이 신축 매수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등록일 06:27
-
등록일 06:27
-
등록일 0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