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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에너빌리티→로보틱스 자회사로 사업재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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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두산밥캣, 에너빌리티→로보틱스 자회사로 사업재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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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사 최고경영진이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옮기는 사업 재편과 관련해 변경된 분할합병 비율을 밝히고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과 시너지 효과 등을 설명했다.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개편에 따라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할 후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한다. 두산밥캣의 모회사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바뀐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낸 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할 계획이었다. 두산밥캣을 상장 폐지하고 두산밥캣 1주를 두산로보틱스 0.63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두산밥캣 주주들이 주주가치가 훼손됐다고 반발하자 두산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비율 재산정에 돌입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의 합병 비율은 1대 0.043로, 기존 비율(1대 0.031)에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의 경우 분할합병 비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88.5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4.33주를 받게 된다.

두산그룹은 순자산 장부금액 기준으로 책정했던 기존 두산밥캣 분할비율을 시가로 변경했다. 또한 두산밥캣 경영권 프리미엄을 구해 합병 비율을 산정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주주들에게 최대한 많은 주식이 지급되는 방향으로 분할합병비율을 변경했다"면서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양사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가치가 더욱 높아질 양 사 주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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