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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퇴직연금 실물이전’, 금융권에서는 수익률 ‘꽉’ 잡은 신한은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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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막 오른 ‘퇴직연금 실물이전’, 금융권에서는 수익률 ‘꽉’ 잡은 신한은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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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신한은행 본점. 사진=신한은행

투데이코리아=이유진 기자 | 현재 가입된 퇴직연금 상품을 따로 해지하지 않고 다른 금융회사의 계좌로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개시된 가운데, 경쟁력 있는 운용 규모와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신한은행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전체 44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37개 금융사에서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이전하면 기존에 가입한 상품을 해지해 현금화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중도해지 금리 등의 비용이나 펀드 환매 후 재매수 과정에서 금융시장 상황변화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계약이전으로 인해 가입자가 입는 손실은 크게 줄어들게 되었고, 가입자들은 수익률이 더 높은 금융사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400조원에 육박하는 퇴직연금 시장의 ‘머니 무브’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금융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을 주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10월 31일 시스템 오픈에 맞춰 TF 사무실을 만들고, 현업 담당자과 시스템 개발 전문가 등 50여명이 상주해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또한 ‘신한 SOL 뱅크’ 앱 개편을 통해 ETF 거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비대면 거래의 편의성을 높이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업점 전담팀 신설 등의 현장 지원 운영도 나서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올해 3월 콴텍투자일임, 쿼터백자산운용과 시스템 개발, 사후관리 등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제공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로보 업체와 당행 IT부서와 개발요건을 확정한 단계로 알려져있다.

은행 측은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추진과 관련해 “포트폴리오별 수익률 관리 및 투명한 정보제공을 통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로보 일임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러한 다양한 활동과 성과를 두고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을 통해 전문적인 퇴직연금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퇴직연금에 특화된 목표기반 투자 엔진을 적용하는 등의 정교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부분이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적립액 40조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2월말 기준 은행연합회 공시를 통해 중·장기수익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측은 해당 성과와 관련해 장기수익률은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대한 척도로써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며 의의를 전했다.

실제 올해 1월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2023년 12월말 원리금비보장 부분 DB형 5년 수익률 (3.65%), 7년 수익률(3.44%), 10년 수익률(2.98%) 등 원리금비보장 수익률 부분 12개 중 6개 부분에서 1위를 달성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얼마전 퇴직연금 적립금 40조원 돌파라는 영광스러운 결과가 있었는데 이번 수익률 공시에서도 퇴직연금에서 가장 중요한 중·장기 수익률 부분 1위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더 안정적인 수익률 향상을 위해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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