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에너지·건설기계’ 수요 둔화에 3Q 영업익 4315억원
투데이코리아 - ▲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내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HD현대가 글로벌 긴축으로 인한 수요 둔화에 올 3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HD현대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6조59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영입익은 431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이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으나, 글로벌 긴축으로 에너지 및 건설기계 부문 수요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 선박 물량 확대 및 생산성 향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6조245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77.4% 증가한 39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5898억원과 영업손실 26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으나, 국제유가 하락세와 글로벌 산업 수요 둔화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54.8% 줄어든 1조7733억원과 72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긴축 장기화로 인한 수요 부진이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으나, 산업차량, 엔진, 부품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수요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배전기기 및 회전기기의 판매도 증가하며 매출 7887억원, 영업이익은 16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6%, 영업이익은 91.8% 늘어난 수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선박 AM(애프터마켓) 사업과 더불어 선박 개조 사업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어난 46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66.1% 늘어난 834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006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598억원과 영업이익 16억원을 거뒀다.
HD현대 관계자는 “에너지 및 건설기계 실적이 다소 하락했으나 그 외 전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향후 조선 부문의 수익성 확대와 더불어 에너지 부문의 정제마진이 안정화되면 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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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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