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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3분기 영업손실 1088억…전기차 캐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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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에코프로 3분기 영업손실 1088억…전기차 캐즘 여파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에 3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1% 감소한 594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제품 판매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충당금 추가 설정 등으로 2분기 마이너스 546억 원에서 3분기 마이너스 1088억 원을 기록했다.

가족사 별로는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6% 감소한 52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환율 및 광물 가격 하락 여파로 재고자산 평가손실액 188억 원을 반영하면서 마이너스 412억 원을 기록했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3분기 매출은 659억 원으로 전 분기 667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손실은 마이너스 385억 원으로 전 분기(- 37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이 늘었다.

전구체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판매가격이 1.5% 감소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늘어났다.

3분기 매출은 56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영업이익은 57억 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58% 늘어났다.

광물 가격 변화와 전방 수요 둔화 등 적자 요인이 언제 개선될지가 관건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2025년부터는 유럽내 전기차 탄소배출규제 강화와 북미 지역 주요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으로 제품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전방산업이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게 돼 주주 여러분들에게 송구하다”며 “하지만 기술 경쟁력 제고와 원가 혁신 등을 통해 삼원계 배터리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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