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HD현대 “올해 최소 전년 수준 이상 배당 할 수 있을 것”

투데이코리아 - ▲ HD현대 GRC센터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조선, 일렉트릭, 마린솔루션 부문에서 굉장히 좋은 성장세를 시현해 올해 전년 수준 이상의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D현대는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예상 배당 수준에 대해서 이같이 밝혔다.

HD현대는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서도 “현재 여러 입법안이 발의가 돼 있고 추후 당정 협의, 재계와의 협의 등 소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후 최종 정책 뱡향이 나온 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건설기계 부문의 재편 방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HD현대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재무적 투자자인 KD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지난 2021년 투자 유치를 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었다”며 “현 시점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상장을 추진하지 않고 KDB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 전량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분 인수 금액 조달은 보유 현금과 일부 차입을 통해 할 예정”이라며 “향후 조선, 일렉트릭, 마린솔루션 등 자회사 이익이 확대 및 배당 수익 증가가 예상돼 늘어난 배당 수익을 바탕으로 충당하면 재무 부담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HD현대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 법인의 중간지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 측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산업 차량 사업을 하고 있고 중간 지주 역할을 일부 하고 있다”며 “이를 중간 지주 형태로 보유하고 그 밑에 인프라코어와 건설기계 합병 법인이 전체적인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한미 조선업 1500억달러 펀드 조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아직 기업부문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전파가 되진 않았다”면서도 “미국 내 조선 관련 인프라, 방산 등 전반에 걸쳐 사상 최대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투자 기간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고 범위도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룹, 회사 입장에서는 조선업 사업 역량이 최대한 반영되고 수익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려하고 검토해서 정부와 협력해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HD현대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2111억원, 영업이익 1조13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9.4%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 부문의 수익성이 확대되고, 전력기기, 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데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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