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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금리 인하 사이클에도 3분기 실적 ‘선방’ 전망···“이자이익 타격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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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1일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가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잔액이 증가하는 동시에 대출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견조한 이자이익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3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4조7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7.8% 증가한 값이다.

각 금융지주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502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KB금융은 24일 실적발표와 함께 주주환원율 확대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어,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3분기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며 “예상 외로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되지 못했기에 향후 자본정책은 기존보다 더 분명하고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는 1조3665억원의 순이익으로 같은 기간 1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지주도 전년 동기 대비 6.46% 증가한 1조2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상반기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자본비율이 3분기에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1조클럽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우리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2.70% 감소한 89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증권사와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 부문 강화를 위해 투입된 비용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며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이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대출금리를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이자이익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달 18일 기준 4대 금융지주 계열 시중은행 4곳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150~5.720%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가 0.25%p 낮아진 일주일 전보다 오히려 금리 하단은 0.160%p 증가한 것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 성장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며 이자이익 감소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KB금융은 오는 24일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25일, 하나금융은 29일 실적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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