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후] 크래프톤, 신작 출시 연기에 하반기 성과 PUBG에 달렸다
![© Reuters. [실적 후] 크래프톤, 신작 출시 연기에 하반기 성과 PUBG에 달렸다](https://i-invdn-com.investing.com/news/LYNXMPEB3M001_L.jpg)
크래프톤(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비수기로 인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 예정돼 있었던 신작 출시일이 미뤄지면서 PUBG의 성과가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실적 탄력도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1만7000원) 떨어진 32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낮추거나 유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20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25.9% 감소한 수치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1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각각 24.3%, 46.2%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PC부문은 매출 2197억원을, 모바일 부문은 4276억원을 시현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PC매출은 부진한 업데이트 효과로 평균수익(ARPU)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일회성 비용 약 1000억원이 반영됐던 것을 감안하면 견조한 성장을 지속 중"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주요 컬래버레이션으로 인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아티스트인 에스파, 부가티·포르쉐 등 슈퍼카, 패션 브랜드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 향방은 PUBG 컬래버 성과에 따른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내 얼리엑세스를 목표로 준비중이던 서브노티카2의 출시 일정이 오는 2026년으로 연기되면서 하반기 PUBG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이달 초 서브노티카 개발사인 언노운월즈의 기존 경영진을 교체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채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서브노티카2는 개발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정한 완성도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이로 인해 경영진을 교체했다"며 "수준 미달의 작품 출시보다는 경영진 교체로 팬들의 기대를 넘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IP도 살리고 기업가치도 보호하는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신작은 지연됐지만 경쟁사들의 하반기 대작 라인업은 풍부"하다며 "신작 전까지 PUBG 혼자 끌고 가야하는 실적은 탄력도가 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크래프톤이 인수합병을 통해 IP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전략은 긍정적이나 인수 후 관리에 대한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금을 쌓아두는 것보다는 IP를 확장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언노운월즈 사태와 같이 인수 후 관리에 대한 크래프톤의 신뢰도는 스스로 증명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크래프톤은 이미 성공방정식을 잘 아는 회사다. PUBG 하나로도 충분한데 거기에 더해서 후속 IP를 많이 확보하고 신작을 런칭하려고 준비중"이라며 "다만, 게임업계에서 인수합병은 언제든 깨질 수 있기 때문에 현업 실무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좋은 IP를 발굴하고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화 기자 [email protected]
-
등록일 2026.08.17
-
등록일 2026.08.15
-
등록일 2026.08.15
-
등록일 2026.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