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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기 연속 적자' SK온, 3분기 흑자 전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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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약속대로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021년 출범 이후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SK온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실적 개선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4일 오전 10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 발표의 관전 포인트는 SK온의 흑자 전환 여부다. SK온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315억원, 4601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7916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지난해 연간 손실 5818억원을 뛰어넘었다.

SK온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전기차 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손실이 늘었다. 가동률이 떨어지면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준다. SK온의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87.7%에서 올해 상반기 53%로 하락했다.

당초 회사가 제시한 흑자 전환 시점은 올해 하반기다. 김경훈 SK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미국 판매 증가에 따른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증가, 신차 라인업 확대 등 시장 환경 개선이 예상된다"며 "미국 내 판매량 개선으로 유의미한 AMPC 증가가 예상돼 하반기 흑자전환 달성(목표)은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MPC 확대가 실적 반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온의 올해 1분기 AMPC 규모는 385억원에서 2분기 1119억원으로 늘며 손실을 일부 보전했다.

SK온이 이달부터 미국 공장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향 배터리 양산에 나서면서 AMPC 수령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이달부터 조지아주 2공장 라인 일부에서 현대차에 납품할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를 위해 SK은 포드의 전기차용으로 운용되던 생산 라인 일부를 현대차용으로 전환했다. SK온의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이 북미에서 선전하면서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온은 포드, 현대차 (KS:005380) JV(조인트벤처) 가동에 따라 AMPC 혜택 증가가 예상된다. SK온은 내년에 포드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1곳(127GWh)과 현대차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1곳(35GWh)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도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7월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조직 쇄신에 나섰다. 올해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를 대폭 축소했으며 오전 7시 출근,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도 의무화했다.

지난달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SK온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무급휴직 프로그램도 운영해 직원이 학위 과정(학·석·박사)에 진학할 경우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객사향 출하 정상화에 기반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는 영업 적자 축소 요인"이라며 "중장기 영업흑자 달성 가시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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