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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구축 드라이브 거는 머스크···xAI, 16조 추가 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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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AI 데이터센터’ 구축 드라이브 거는 머스크···xAI, 16조 추가 조달 추진

투데이코리아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AI 칩 확보에 모든 금융 수단을 동원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가 추가로 120억달러(약 16조6000억원)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xAI는 자금 소진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AI 칩 구매를 위한 긴급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WSJ은 “머스크가 AI 장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모든 금융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머스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안토니오 그라시아스의 투자회사 발로르 에쿼티 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AI 챗봇 ‘그록’ 훈련·운영을 위해 필요한 새 데이터센터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xAI가 경쟁사인 오픈AI나 앤스로픽처럼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빌려 쓰는 방식 대신 직접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실제 xAI는 이미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앞서 WSJ는 지난 12일 xAI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를 통해 지난달 말 담보부 채권 발행과 대출로 5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 스페이스X도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타전한 바 있다.

머스크의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는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테네시주 멤피스에 첫 번째 대규모 데이터센터인 ‘콜로서스’를 건설하는 데는 단 122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데이터센터는 처음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 개로 채워졌고, 불과 92일 뒤에는 GPU가 20만 개로 두 배 늘었다.

이 때문에 젠슨 황 엔비디아 (NASDAQ:NVDA) CEO는 지난해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머스크의 능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그것은 초인적인 일이고, 내가 아는 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단 한 사람밖에 없다”며 “일론은 공학과 건설, 대규모 시스템, 자원 동원 측면에서 독보적인 이해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두 번째 데이터센터인 ‘콜로서스 2’ 건설을 위한 것이지만, 대출 규모와 상환 기간 등을 두고 이견이 있어 투자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AI 칩 업계에서 더 강력한 버전이 속속 개발되면서 기존 제품의 가치가 급락할 수 있는 데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줄거나 xAI가 다른 이유들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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