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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민낯]CSA코스믹② 거래정지·상장폐지·페이퍼컴퍼니…...새 주인측 정체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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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종목민낯]CSA코스믹② 거래정지·상장폐지·페이퍼컴퍼니…...새 주인측 정체성 논란

CSA코스믹(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김문영 기자] CSA코스믹이 다음 달 최대주주 변경을 예고한 가운데 경영권 인수 주체로 나선 회사의 실질적 자금 출처와 최대주주의 실체에 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인수 측의 핵심 인물들은 거래정지 또는 상장폐지 업체를 여럿 거치며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SA코스믹은 지난 달 홈캐스트와 조성아, 조토리 씨가 가진 주식 2300만여주를 더킴스팜외 4인에게 넘겨 경영권을 양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인수자는 더킴스팜, 퓨리어로보틱스조합, 에스더블유투자조합, 코드플랜1호조합, 판토스홀딩스 등 총 5개 회사로 거래액은 272억원이 넘는다.

이 중 더킴스팜은 가장 많은 560만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의료 관련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지난 2015년에 설립됐다. 총자본은 58억원이고 총부채는 50억원이다.

더킴스팜의 CSA코스믹 주식 인수대금은 70억원이다. 이는 회사 총자산의 약 2/3에 해당하며 총자본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증자나 차입 없이 납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규모다. 더군다나 이 회사의 업종은 CSA코스믹이 영위하는 화장품 개발/브랜딩/마케팅과는 무관하다. 이에 실질적인 인수 목적과 자금의 원출처가 어디인지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더킴스팜은 임경희 씨가 대표로, 김명숙씨와 신승윤씨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신승윤 씨는 거래정지와 상장폐지된 여러 회사를 거쳤다. 신 씨는 거래정지된 투비소프트에서 조합을 통해 주주로 활동했고, 상장폐지된 오라바이오틱스에서는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또한 상장폐지된 메카포럼과 청람디지탈에서도 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더킴스팜의 최대주주는 상아글로벌이라는 회사다. 현장 방문 결과 이 회사는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로 드러났다. 주소지인 용인시의 현장에는 전혀 다른 회사가 자리해 있었고 그마저도 업장은 폐쇄돼 있었다. 상아글로벌은 자본금 100만원에 지난 2019년 설립됐고 대표는 이민권 김정은 씨가, 사내이사는 오미현 씨가 맡고 있다.

더킴스팜의 최대주주 상아글로벌의 주소지.(사진=인포스탁데일리)

주소지의 업장은 폐쇄돼 있다.(사진=인포스탁데일리)

상아글로벌의 김정은 대표 역시 거래정지된 한계기업에서의 이력이 확인된다. 김 씨는 2023년 거래정지된 노블엠앤비와 셀피글로벌에서 대표로 재직했다. 노블앰엔비와는 현재까지도 자금거래로 인한 특수관계자로 올라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관련 업종 경력이 전무한 주체가 총자산의 2/3를 들여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것은 리스크가 큰 선택"이라며 "최대주주가 자본금 100만원 짜리 페이퍼컴퍼니인 점을 감안하면 특정 주체로부터 차입한 돈으로 머니게임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CSA코스믹은 그간 조성아 대표의 주도로 여러 브랜드를 런칭해왔지만 최근 실적은 신통치 못했다. 최근 3년간 영업손실 총액은 189억원에 이르고 지난 1분기 기준 결손금은 637억원을 기록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더킴스팜과 관련해 CSA코스믹 측에 질의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김문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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