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대형주 약세에 2560선 무너져…코스닥은 상승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64포인트(1.45%) 내린 2556.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8.55포인트(0.72%) 내린 2575.24로 출발한 후 장 막판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63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00억원, 564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3.04%), 철강금속(-2.89%), 기계(-2.64%), 의약품(-2.11%), 금융업(-2.09%)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섬유의복(2.80%), 음식료품(1.79%), 의료정밀(1.50%) 등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KS:005930)(0.17%), 현대모비스(0.40%), 메리츠금융지주(0.20%)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신한지주(-5.87%), SK하이닉스 (KS:000660)(-4.46%), KB금융 (KS:105560)(-3.83%),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2.81%), 셀트리온 (KS:068270)(-2.77%), 현대차 (KS:005380)(-2.49%), 기아(-2.34%) 등이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7포인트(0.66%) 오른 743.06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9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2억원, 4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6.20%), 리노공업(2.18%), 엔켐(0.52%), HLB (KQ:028300)(0.46%) 등이 상승했고, 클래시스(-1.93%), 에코프로(-1.74%), 알테오젠 (KQ:196170)(-0.66%)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날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9.93% 하락한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물산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조3000억원, 영업이익 73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1.3% 감소했습니다.

이는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 마무리로 인한 건설 부문 매출 감소와 국내 소비 부진에 따른 레저, 패션 부문의 역성장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6.31% 하락한 2만50원에 마감했습니다.

우진엔텍(-13.04%), 비에이치아이(-5.43%), 한전산업(-4.94%) 등 원전 관련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AFP 보도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는 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한국수력원자력과의 두코바니 원전 추가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했습니다.

다만 한수원 측은 "2025년 3월 계약체결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