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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인플레 2% 내외·환율 변동성 심화...주택시장은 다소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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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한은 금통위 "인플레 2% 내외·환율 변동성 심화...주택시장은 다소 진정"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한 물가안정의 책무를 강조하는 한국은행. 사진 = 김호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동결하면서 물가상승률이 2%대 내외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주요국간 무역협상 전개 양상에 따라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시행 이후 다소 진정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무역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된데다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세계경제에 대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관세율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물가경로는 국가별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동지역 긴장 완화, 미·중 무역협상의 일부 진전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약화되면서 주요국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며 "미 장기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인하 재개 기대 등으로 소폭 하락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협상 결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건설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소비가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개선되고 수출 증가세도 이어지면서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또한 고용은 전체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확대됐지만, 제조업 등 주요 업종에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앞으로 소비가 경제심리 개선, 추경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수출은 미 관세부과 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성장 경로는 대미 무역협상의 전개 상황, 내수 개선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금통위는 국내 물가에 대해 6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 지속, 농산물‧석유류 가격 기저효과 등으로 2.2%로 높아졌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전월과 같은 2.0%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2.6%)보다 낮아졌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세 등으로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중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각각 1.9%)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물가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가가 자본시장 제도 개선 기대 등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으로 큰 폭 상승했다는 평가다. 다만, 장기 국고채금리는 국채발행 확대 가능성 등으로 높아졌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주요국간 무역협상의 전개양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아 1300원대 중후반에서 상당폭 등락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서울 등 수도권이 과열양상을 나타내다가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시행 이후 다소 진정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지방은 부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그간 확대된 주택거래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당분간 낮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무역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금통위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된 만큼 거시건전성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에 있어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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