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랜드리테일, ‘비상경영’ 속 인력 재배치…노조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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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장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노사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영업 부진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당시 관리직 무급휴가, 적자 점포 철수 등 자구책을 시행했으나, 온라인 유통 확산에 적응하지 못하며 재차 위기를 맞았다.
실적 악화도 심각하다. 실제로 2019년 2조100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조5600억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급감했다.
금융비용 또한 1440억원에 달해 영업이익의 20% 수준에 불과, 이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점포 수도 2019년 52개에서 지난달 43개로 줄어들었으며, 뉴코아 인천논현점 폐점과 대구·경북 지역 점포 매각 후 재임대도 검토 중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사업 효율화와 인력 재배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의 인력 재배치가 사실상 정리해고의 전 단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통근시간 축소 산정, 일방적인 전보 통보, 취업규칙에 없는 주차·보안 업무 전환 등을 문제 삼으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물류센터 발령 직원 중에는 하루 왕복 4시간이 넘는 거리를 출퇴근하거나, 자비로 센터 인근에 거주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조치는 퇴사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랜드리테일과 노동조합의 갈등은 과거 이랜드 사태를 연상시킨다.
지난 2000년대 초반 비정규직 문제로 노사 간 충돌을 겪었던 이랜드는 이번에도 인력 재배치를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비상경영 속 직무 전환을 추진 중이며, 사무직을 현장직으로 보내는 건 아니다”면서 “다만, 물류의 경우 기존 도급운영에서 직접운영으로 체계가 바뀌면서 중간 리더급 중심으로 직무전환이 이뤄졌고, 이분들께서 반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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