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AI 도입 48%···‘심화 단계’는 11% 불과

투데이코리아 - ▲ (왼쪽부터)정신아 카카오 (KS:035720)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와 오픈AI의 전략적 제휴 체결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김준혁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으나 이를 조직 핵심에 까지 사용하고 있는 곳은 아직 10곳 중 1곳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러시치 기관 스트랜드 파트너스의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48%가 AI를 도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42%) 대비 6%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이다. 이를 단순 계산할 경우 최근 1년 간 약 49만9000개 기업이 AI를 도입했으며, 1분마다 1개 기업이 도입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 기업 1000곳 및 일반 시민 1000명 대상 설문조사 형태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기업은 21%의 매출 증가 효과와 주당 평균 13시간의 업무 절감 효과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WS는 지난 2023년 클라우드 및 클라우드 기반 AI가 한국 GDP에 약 8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만들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최대 2조9000억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AI 단독 창출 가치는 20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현재 국내 기업 중 AI 역량에 자신 있다는 응답 비율은 30%에 불과했으며 43%가 디지털 인재 부족으로 인해 AI 활용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해 인재 부족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AI 관련 법안에 대한 이해도 부족 문제도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
오는 2026년 AI 기본법이 시행 예정이지만 51% 기업만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법률 의무를 구체적으로 이해 중인 곳은 29%에 그쳤다.
규제 준수에 지출하고 있는 비용은 기술 예산의 평균 23% 수준이었으며 절반 가량은 향후 3년 내 해당 비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조사에서 AI 도입 수준의 양극화 문제도 확인됐다.
전략 수립 및 제품 개발 등 조직 핵심에 AI를 사용 중인 ‘심화 단계’에 진입한 기업은 전체의 11%에 불과했으며, 인정관리, 루틴 자동화 등 단순 효율화 중심으로 이를 사용 중인 곳이 70%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스타트업의 경우 AI 활용 제품 혁신에 나서고 있는 곳은 21%로 대기업의 10% 대비 2배 이상 비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보고서는 ‘기술 인재 투자’, ‘명확한 규제 환경 조성’, ‘공공 부문 기술 현대화 및 디지털 전환’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닉 본스토우 스트랜드 파트너스 디렉터는 “한국은 높은 AI 잠재력을 지닌 국가”라며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최적의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AI 인재의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의 ‘한국의 고급인력 해외 유출 현상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만명당 AI 인재 순유출은 지난해 기준 –0.36명 OECD 38개국 중 35위를 기록했다.
SGI는 “연공서열 중심의 경직된 인사·보상 시스템은 젊은 연구자의 창의성과 역량 발휘를 제약하고, 성과와 무관한 승진 구조는 우수 인재의 이탈을 초래한다”며 “연구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을 강화하고, 최상위 저널 게재나 핵심 특허 확보 시 별도 성과급과 연구비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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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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