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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현실화 ’임박’…美수입시장 경합구도 판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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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상호관세 현실화 '임박'…美수입시장 경합구도 판 바뀌나

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오코피에 있는 임시 이민자 구금 센터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본격적인 보호무역조치로 인한 미국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될 경우 미국 수입시장의 축소와 함께 국가간 경쟁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트럼프 1기 이후 미국 수입시장 수출경합 구조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 멕시코, 캐나다, 일본, 독일 등 주요 대(對)미국 자동차 수출국의 점유율이 전년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자동차·부품 품목관세(25%) 부과의 영향이 본격화되며 자동차·부품 수출국들의 대미 수출여건이 악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트럼프 1기 출범 전후인 2016년과 2024년 기준 미국 수입시장 내 주요국의 수출 경합 구조 변화도 비교분석했다.

특히 멕시코와 인도는 미국의 중국 견제와 보호무역 기조 장기화로 인해 미국 수입시장 내 입지가 축소된 중국을 대체하며 부상해 한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 확대와 한국 수출 경합도가 동시에 상승했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경우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2020년 7월 발효) 체결 이후 북미 내 생산기지로서 입지를 다지며 자동차·부품과 기계류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인도는 정부 주도의 제조업 육성전략 시행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수출경합도 0.52)과 독일(0.41)의 경우 수출 경합도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미국 시장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원은 자동차·부품뿐만 아니라 기계류, 전기·전자제품 등 한국과 매우 유사한 대미 수출구조를 보여 향후 상호관세 부과에 따라 경합도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보고서는 국가별 상이한 상호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수입시장 규모 감소와 함께 경합 품목을 중심으로 국가 간 경쟁 양상도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25%)보다 고율의 상호관세가 예고된 ▲중국(54%) ▲베트남(46%) ▲대만(32%) ▲인도(26%)는 기계류와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경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관세에 따른 가격적인 이점으로 한국의 반사이익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본(24%)과 독일(20%)은 한국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아 가격 측면에서 우위에 놓여있다고 봤다. 주된 경쟁 품목인 자동차 및 부품의 경우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품목관세를 일괄적용 받아 단기적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나, 기계류 등에서는 한국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 4월 9일 일본에 대해 24%의 관세율을 책정해 발표했으나, 1일(현지시각) “일본산 수입품에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돌연 발표한 상태다. 오는 9일까지도 현재까지 예고된 상호관세율이 확정됐다고 일축할 수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규원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상호관세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에 사전 대비해야 한다”라며 “기업 차원에서는 생산 거점을 다양화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해 과세 기준가격을 낮추는 한편, 미국 내 생산이 어렵거나 대체 가능성이 낮은 품목으로 수출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은 오는 8일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의 연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오는 9일부터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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