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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 한미반도체,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급락…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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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공시분석] 한미반도체,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급락…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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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한미반도체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한미반도체의 TC 본더 핵심 거래처인 SK하이닉스가 부품사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1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올해 3분기 잠정실적(연계) ▲매출 2085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YoY) 대비 각각 69%와 79% 성장했다.

한미반도체의 실적을 보면 작년 3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성장은 HBM3에 사용되는 TC(Thermal Compression) 본더가 성장을 견인했다.

HBM3는 8개의 D램을 적층한 모듈을 갖고 있다. 적층 과정에서 D램 하나하나를 열로 압착(thermal compression)하는 장비가 TC 본더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호실적을 발표한 다음 날인 18일 한미반도체는 급락했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가 한미반도체의 TC 본더만을 사용했는데, 부품사가 다변화한다는 추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한미반도체의 경쟁사는 싱가포르의 ASMPT와 한화정밀기계”라면서 “최근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 (KS:000660) 납품 테스트 중에 탈락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해당 기업들은 모두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SMPT는 싱가포르에 소재한 반도체 공정 기업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ASMPT는 이미 SK하이닉스에 일부 채택돼 있다. 다만, 규모를 늘리는 차원에서 양측이 논의 중이다.

때문에 한미반도체의 SK하이닉스 독점이 깨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한미반도체의 급락으로 귀결됐다.

다만, 한미반도체 역시 SK하이닉스 이외에도 제품 공급을 다변화하면서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4월 마이크론에 납품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마이크론은 기존 일본의 신카와 등의 장비를 선택했지만, 품질에서 한미반도체가 우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호진 대표는 “HBM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TC 본더 시장 역시 증가할 전망이고, 독점이 깨져도, 증가하는 시장 속에 매출을 키우면 된다는 점에서 한미반도체를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한미반도체 71.38% ▲SK하이닉스 31.53% ▲엔비디아는 186.49%를 각각 기록했다.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로 현대차증권은 17만원을, 상상인증권은 16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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