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작년 그룹 영업이익 1위…삼성은 ‘고용·매출·순익’ 톱

최태원 SK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SK
SK그룹이 지난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에서 삼성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그룹 전체 매출과 당기순이익, 고용 3개 항목에서 1위를 유지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발표한 공정자산 규모가 5조 원이 넘는 92개 대기업 집단(그룹)이다.
이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이 총수로 있는 SK그룹은 지난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 27조1385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을 0.4% 차이로 앞섰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21조3314억원) 증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룹 전체 순이익 증가율에서도 SK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 SK의 2023년 그룹 전체 순익은 6582억원으로, 2024년 18조3595억원을 기록하며 1년 새 2689.1% 증가했다.
4대그룹 총수 성적 현황. 사진=한국CXO연구소
삼성은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매출 ▲그룹 전체 당기순익 ▲그룹 전체 고용 3개 항목에서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이 올린 지난해 국내 계열사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399조6362억원, 당기순익은 41조6022억원, 고용 인원은 28만4761명이다.
이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KS:005930) 회장은 2023년 대비 2024년 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이 846.5%를 보이며 그룹 총수 중에서는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의 재작년 대비 작년 그룹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2조 8564억 원 수준에서 27조 352억 원으로 1년 새 8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작년 그룹 전체 매출(292조1195억원)과 그룹 전체 당기순익(23조7712억원), 고용(20만3915명) 항목에서 삼성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재작년에 1위를 차지했던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작년(18조5333억원)에는 SK와 삼성에 이어 3위로 밀렸다.
그룹 매출 증가율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총수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으로, 2023년 매출 4조2239억원에서 지난해 8조4668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2023년 453억원에서 지난해 70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박정석 고려에이치씨 회장이 1위에 올랐다.
그룹 총수 항목별 TOP 3. 사진=한국CXO연구소
한편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는 그룹 매출의 경우 1년 새 3.6%(135조 4005억 원→140조 2076억 원)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그룹 영업손익은 2년 연속 적자(-3861억 원→ -5328억 원)를 기록했다. 그룹 순익도 2023년 2조1415억원에서 지난해 -8707억원 이상 당기순손실 전환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근 2년 연속으로 삼성은 그룹 영업이익 규모에서 1위 자리를 놓쳤고, LG는 지난해 그룹 영업손익과 당기손익이 적자를 기록해 다소 침울한 한 해를 보냈다”며 “특히 2025년 올해는 삼성이 그룹 영업이익 1위를 재탈환 할 것인지 아니면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 힘입어 2년 연속 1위를 지켜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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