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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LG생활건강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 보수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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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분석] LG생활건강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 보수적 대응
0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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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71조 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61억 원으로 17% 줄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무려 28% 하회했다. 국내 산업 전반의 수출 약진 트렌드와 다르게 부진했던 동사의 화장품 사업이 실적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화장품 사업 3분기 매출액은 65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용품 및 음료 사업 매출액도 -1%대의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수익성은 하향 안정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 4분기 실적도 부진 예상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내수 경기 부진(음료/생활용품)과 중국 화장품 산업의 더딘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는 후 리브랜딩과 함께 광군제 대응 등을 위하여 다양한 비용 지출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도 수익성 부진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 보수적 대응 권고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 "예견된 부진 속에 실적 반전 재료는 미발견 중"이라며 인디뷰티 중심의 시장 트렌드를 타개할 재료가 드러날 때까지 기다릴 것을 권고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아직까지 중국의 실물 경기 반등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중고가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회복까지 기대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미국일 비롯한 비중국 지역에서 회사의 화장품 사업 성과가 부각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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