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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기업 고용 3.3만명↑…삼성·현대차 늘고 SK·LG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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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작년 대기업 고용 3.3만명↑…삼성·현대차 늘고 SK·LG 줄었다

삼성전자 (KS:005930)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10만 명 이상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그룹 중 삼성과 현대차는 최근 1년 새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작년 고용 인원은 12만 명대로 단일 기업 중 고용 규모가 가장 컸고, 현대차 (KS:005380) 그룹의 국내 계열사 직원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20만 명대에 진입했다. 반면 SK와 LG는 감소해 고용 성적 희비가 엇갈렸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2개 그룹 대상 2023년~2024년 고용 변동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자산 5조 원이 넘는 92개 대기업 집단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공정위가 지정한 92개 대기업 집단 내 국내 계열사는 3301곳의 직원수는 2023년 말 183만9299명에서 2024년 말 187만2346명으로 3만3047명 늘었다. 고용 증가율은 1.8%로 전년(3.1%)과 비교하면 1.3%포인트 감소했다.

그룹 전체 고용 증감 현황. 사진=한국CXO연구소

조사 대상 92개 그룹 중 최근 직원 수가 증가한 곳은 46곳이었고, 41곳은 감소세를 보였다. 5곳은 올해 대기업 집단으로 신규 편입됐거나 직원 수에 변동이 없었다.

직원 일자리가 늘어난 46곳 중에서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쿠팡’인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NYSE:CPNG) 그룹은 재작년 8만 4702명 수준에서 작년에는 9만 9881명으로 1년 새 직원 수가 1만 5179명 많아졌다.

이어 한진그룹이 같은 기간 2만8378명에서 4만1470명으로 1만3092명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등이 편입된 영향이 주효했다.

또 삼성(6477명), 현대차그룹(6188명), HD현대(2834명), CJ(2780명), 한화(2378명), 한국앤컴퍼니(2343명), 이랜드(2191명), 동국제강(1827명) 등도 고용 증가 인원이 1000명을 넘었다.

그룹별 고용 인원. 사진=한국CXO연구소

반면 SK그룹은 2023년 말 11만4950명에서 2024년 말 10만8301명으로 고용 인원이 6649명 줄었다. SK그룹이 추진 중인 리밸런싱 차원에서 일부 계열사를 다른 회사로 매각하거나 통합하면서 전체적으로 직원 수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LG그룹도 같은 기간 15만4941명에서 14만9459명으로 5482명 줄었다. LG이노텍(2609명↓)과 LG디스플레이(2225명↓)에서만 1년 새 각각 2000명 넘게 직원 수가 감소했다.

기업별 고용 현황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작년 기준 직원 수가 1만 명이 넘는 기업은 30곳이었다. 이 중 삼성전자의 직원수는 12만 3411명으로 단일 기업 중 유일하게 10만 명을 넘었다.

이어 ▲2위 쿠팡풀필먼트서비스(7만8159명) ▲3위 현대자동차(7만5409명) ▲4위 기아(3만6338명) ▲5위 LG전자(3만6005명)가 대기업집단 계열사 중 고용 톱5에 포함됐다.

삼성그룹 고용 현황. 사진=한국CXO연구소

그룹 전체 고용 규모별 순위도 삼성이 28만 47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은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으로 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에 이어 ▲현대차(20만3915명) ▲LG(14만9459명) ▲SK(10만8301명)는 지난해 고용 10만 명 클럽에 가입했다. 다음으로 ▲쿠팡(9만9881명) ▲롯데(8만6045명) ▲신세계(6만9815명) ▲CJ(6만4681명) ▲한화(5만7387명) ▲KT(5만4686명) 그룹이 고용 규모 순으로 톱(TOP) 10에 속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국내 대기업 집단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상당하지만 고용은 10% 초반대 수준밖에 책임지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 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려면 대기업 위주의 고용 정책보다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금융과 정책 등을 적기에 발굴하고 신속히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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