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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14억 인구' 인도 정조준… 철강·소재·에너지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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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포스코그룹, '14억 인구' 인도 정조준… 철강·소재·에너지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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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14억 인구의 시장 인도에서 철강·이차전지소재·에너지 등 그룹 주요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파르게 성장 중인 인도를 공략해 그룹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다양한 사업을 함께 발전시키며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철강 분야에서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은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할 방침이다. 일관제철소는 1단계로 오디샤(Odisha) 지역을 먼저 검토해 연 500만톤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이후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의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합작 일관제철소의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양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우수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6.7%가 전망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이다.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JSW그룹은 인도 전역에서 철강,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 대표 기업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자동차로부터 MG모터스 인도 법인 지분을 인수하는 등 전기차 및 배터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그룹 최대 사업회사인 JSW 스틸은 4개의 일관제철소를 운영 중인 인도 제1의 철강사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에 180만 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첸나이 등에 5개 철강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등 인도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JSW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제1의 인구 대국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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