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선거 분쟁 속 일부 투표소에서 재검표 시작
조지아에서 논란이 된 의회 선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화요일 부분적인 투표 재검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 집권당인 조지아의 꿈 당이 토요일 선거에서 약 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결과에 대해 친서방 야당들과 대통령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월요일 트빌리시에서는 수천 명이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대중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재검표 요구는 국제적 우려 속에서 나왔습니다. 유럽연합, NATO, 미국은 매표 행위, 유권자 위협, 투표용지 불법 투입 등 선거 부정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의 감시단에 의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의혹에 대응하여 선거관리위원회는 조지아의 84개 선거구 각각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5개 투표소의 투표용지를 재검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전체 투표소의 약 14%에 해당합니다. 조지아 법률에 따르면 선거 후 6일 이내에 투표 위반 주장 여부와 관계없이 이러한 재검표가 가능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명성 보장을 위해 모든 공인 대표자들에게 재검표 과정을 참관할 수 있도록 초청했습니다. 그러나 재검표 결과가 언제 공개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초기 결과에 따르면 조지아의 꿈 당이 112만 표를 얻어 주요 4개 야당의 총득표수보다 33만 5천 표를 더 얻었습니다.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큰 차이로 승리했지만, 트빌리시와 다른 주요 도시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조지아의 감시 연합인 My Vote는 사진, 비디오, 그리고 감시원들의 목격담을 포함한 "대규모 선거 부정"의 상당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연합은 전국 투표소의 3분의 1 이상에서 900건 이상의 투표 불규칙 사례를 보고했으며, 이러한 조사 결과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이 기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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