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 가나"... 허니문 랠리 이어가는 코스피

11일 코스피가 3년 5개월만에 2900선을 돌파했다.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가 3년 5개월만에 2900선을 돌파하며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강세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재명 정부의 강한 자본시장 개혁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기로 하는 등 주식시장 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 신뢰 회복 조치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찾아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의 불공정성과 불투명성을 해소하거나, 최소한 완화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라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너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고 다른 나라가 보면 저 시장을 어떻게 믿냐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불공정성,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최소한 완화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라며 "자본시장이 프리미엄까지는 못 가더라도 최소한 정상화로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는 주가 조작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부당 이득의 과징금을 물려 환수하는 등 불공정 거래 행위자를 엄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3000선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기대와 빠른 외국인 순매수가 동반되며 코스피는 후행 PBR 0.82배에서 1.0배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법안 통과 속도 및 내용, 추가 대기 법안 현실화 여부 등에 따라 코스피가 기존 목표치였던 3000포인트를 오버슈팅한 선행PBR 1.01배인 3100포인트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코스피 상장사에 대한 구조적 변화가 추가 레벨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코스피가 3000포인트 이상에서 안착하려면 한국이 소규모 개방 경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에 대한 확신과 함께 코스피 선행 PER 11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어야 한다"며 "수출 증가율 확대, 품목별 관세 완화, 기업이익 증대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덧붙여 "어닝시즌 및 7월 이벤트 감안시, 단기 급등과 라운드 넘버 도달에 따른 숨고르기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며 "7월 이벤트들이 과격한 하락보다는 9월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도 역시 채권시장 안정을 고려할 경우 당장 급격한 스탠스 변화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에 "7월 조정은 건전한 조정으로 간주 가능하다"며 "좀 더 길게 보면 7월 및 4분기에 예정된 주요 이벤트들을 소화하고 밸류 부담도 일정 수준 완화시키면서 이후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2400~2900포인트에서 2600~3150포인트로 수정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단은 금리 인하 기조를 반영해 COE(자기자본비용)를 유지한 가운데 주주환원 강화와 이익 개선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을 상정하고 하단은 ROE가 고정된 상황에서 관세 리스크와 인플레 압력으로 COE가 오르는 경우를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고려한 결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성향 개선 측면에서 이익잉여금 사용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를 반영하면 ROE는 0.1%가량 높아질 수 있고 기업이익 개선으로 ROE가 더 오른다는 전망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이어 "미국 재정 리스크로 3분기에 조정이 올 수 있지만 4분기는 주요국 통화완화와 증시 수급 개선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 측면에선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가 3분기에 조정을 받을 경우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을 제시한다"고 조언했다. 또 "업종 측면에선 상승 여력이 큰 중소형 내수주에 관심을 두는 게 하반기에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서연 기자 [email protected]
-
등록일 08.17
-
등록일 08.15
-
등록일 08.15
-
등록일 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