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해리스, 대선 앞두고 미국 에너지 정책에서 엇갈려
다음 주 화요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의 에너지 정책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생산량 증대와 낮은 소비자 가격 유지를 희망하지만, 특히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그들의 접근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트럼프는 석유, 가스 시추 및 석탄 채굴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는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화석 연료 생산에서 미국의 우위를 강화하려 합니다. 그의 선거 운동은 이전 임기 동안 특히 Permian Basin과 같은 유전에서 석유와 가스 생산 붐을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이니셔티브를 철회함으로써 이러한 추세를 지속하겠다고 제안합니다.
반면 해리스는 미국의 에너지 전환을 저배출 에너지원으로 용이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높은 수준의 석유 및 가스 생산을 지지합니다. 그녀는 2020년 대선 당시의 입장에서 변화하여, 현재는 미국 생산량을 크게 증가시킨 프래킹 기술에 대한 금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논쟁의 대상입니다. 트럼프는 IRA의 미사용 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원에 대한 보조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해리스는 IRA를 옹호하며 청정 에너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합니다.
국제 기후 노력도 의견 차이를 보이는 지점입니다. 이전 임기 중 미국을 파리 협정에서 탈퇴시켰던 트럼프는 다시 한번 그렇게 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해리스는 2021년 바이든 행정부의 재가입 결정에 맞춰 이 협정을 지지합니다.
국가 전력망과 관련하여, 트럼프 진영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발전소 오염 규제가 에너지 부족을 초래하고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하며, 에너지 인프라 승인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제안합니다. 해리스 역시 허가 절차 가속화를 추구하지만, 저배출 또는 무배출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교통 분야에서 트럼프는 최근의 미국 자동차 배출 규제에 반대하며, 첫 임기 중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 풍력 산업을 종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해리스는 해상 풍력 개발과 전기차 채택을 지지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허가 동결은 환경 영향 연구에 대한 함의를 가진 주목할 만한 조치입니다. 트럼프는 즉시 동결을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반면, 해리스의 입장은 선거 이후 예상되는 환경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두 후보의 에너지 정책은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미국 정치 논쟁의 더 넓은 주제를 반영하며,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내외 노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Reuters가 이 기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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