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평가 받는 SK실트론, 숏리스트 ‘선정’ 앞둬···몸값 5조원 a ‘관측’

투데이코리아 - ▲ SK실트론 공장 전경. 사진=SK실트론
투데이코리아=김동현 기자 | SK그룹이 리밸런싱(사업 재편) 차원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웨이퍼 자회사 SK실트론 경영권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IB업계에서는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을 위해 이달 말 적격 예비 인수후보(숏리스트)가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사모펀드 5~6곳이 SK실트론 경영권 인수를 위한 예비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달 9일 예비입찰을 진행하려 했으나, 원매자들의 요청으로 인수의향서(LOI) 제출 기한이 일주일 이상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미래 성장 동력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사업의 가치 평가가 최종 매각가의 핵심 변수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업계는 SK실트론의 기존 실리콘(Si) 웨이퍼 사업 가치를 약 5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달 중으로 숏리스트 선정이 끝나면 세부 조건 협의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이르면 3분기 내에 딜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SK실트론은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로, 반도체 밸류체인 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글로벌 300㎜ 웨이퍼 시장에서 SK실트론의 점유율은 17.8%로, 일본 기업인 신에쓰(31.7%)와 섬코(20.9%)에 이어 3위을 기록했다. 또한 인텔 (NASDAQ:INTC), 마이크론, TSMC 등 반도체 시장 핵심 기업 등이 SK실트론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 입어 SK실트론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3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늘어난 호실적을 거뒀다.
현금흐름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별도 기준도 7천억원이지만,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 1조원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SK실트론의 Si 웨이퍼 사업의 몸값이 EBITDA의 10배인 약 7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럴 경우 업계에서는 순차입금을 제외한 SK가 보유한 매각 대상 지분 70.6%의 가치는 약 3조5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한 사모펀드가 초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SK실트론 딜에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종 인수가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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