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3Q 영업이익 1638억원 달성···전년 比 91.8%↑
투데이코리아 - ▲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앨라배마 변압기생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일렉트릭
투데이코리아=김민성 기자 |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큰 개선을 이뤄냈다.
HD현대일렉트릭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887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25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1.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호실적을 두고 글로벌 전력설비 수요 증가에 따른 배전기기 및 회전기기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회사의 배전기기 매출은 전년 대비 24.1% 증가했으며 회전기기 매출도 10.8% 올랐다.
전력기기 부문의 매출은 지난 동기대비 4.1% 소폭 줄었지만 이에 대해 지난해 판매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가 존재한다. 또한 북미 및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회사의 3분기 수주 금액은 7억700만 달러로, 올해 누계 연간 목표의 80.8%인 30억 2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53억9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 및 데이터센터 증설 등 시장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연속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선별 수주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수주 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번 호실적에 이어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높은 북미 지역의 초고압변압기 등 전력기기 매출 호조에 3분기에도 20% 이상의 이익률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도 변압기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중장기 업황 호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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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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