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익 1061억원… 전년비 17.4%↓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7136억원,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각각 1.9%, 17.4% 감소한 수치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 1조7462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은 1조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460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중국이 1539억원(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 일본이 961억원(+10.1%)이다.

3분기 누계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5조202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4156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Beauty(화장품) ▲HDB(Home Care&Daily Beauty·생활용품) ▲Refreshment(음료) 모두 매출이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화장품 사업의 해외 수익성이 개선되며 42.8% 증가했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화장품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6505억원,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114억원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분야 매출 하락에 대해 면세점 업황 둔화와 해외 사업 효율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마케팅 투자를 확대했지만 해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생활용품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626억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412억원이다. LG생활건강 측은 피지오겔과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은 지속됐지만 전년도 북미 사업 효율화 영향이 지속되며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수익성 하락에 대해서는 고정비 부담 증가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음료사업 부문 3분기 매출은 5004억원(-1.1%), 영업이익이 535억원(-27.5%)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음료 소비가 둔화했고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음료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한 점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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