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25%→50% 인상 발효…韓 정부 대응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10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관세 관련 행정명령에서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 알류미늄 관세 인상안이 공식 4일(현지시각) 발효됐다.
트럼프는 전날 외국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해당 조치는 한국 시각 4일 오후 1시 1분을 기점으로 효력이 생겼다.
이번 관세 인상으로 인해 현 시간부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 알루미늄 파생상품에는 50%의 관세가 부과된다. 모든 국가 대상이다. 다만 1호 무역 합의국인 영국만 예외로 25% 기존 관세율을 유지한다.
한국 철강업계는 더 큰 부담을 지게 됐다. 기존 25% 관세의 경우 미국 내수 철강 가격도 비싸지면서 가격경쟁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50%로 인상될 경우 국산 중저품 제품마저 미국산 고품질 제품보다 비싸지는 상황이 생긴다.
트럼프는 현재 글로벌 철강업체들에게 고율 관세 부담과 미국 내 생산 거점 마련이라는 이지선다를 강요 중이다. 어느 쪽이든 막대한 비용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업계에선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그림이다.
그나마 한국은 현대제철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국 시장 진출을 결정하고, 포스코 (KS:005490) 역시 현대제철과 공동 출자를 하는 식으로 참여한다. 하지만 현지 거점 마련이 힘든 중소 수출기업의 경우 실질적인 판로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따른다.
업계는 이날 출범한 이재명 행정부의 대응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신 정부가 대미 관세 협상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내고, 수출기업 대상 효과적인 지원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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