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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융권 가계대출 6조원대 증가...영끌·빚투에 7개월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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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5월 금융권 가계대출 6조원대 증가...영끌·빚투에 7개월만에 최대폭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부 대출 창구 앞을 이용객이 오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6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와 집값 상승 기대가 맞물린 배경이다.

이에 더해 증시 호조로 주식 투자 등을 위한 대출 수요까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은행 예·적금에 뭉칫돈이 몰리기도 했다.

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보다 6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월말에 주택담보대출 실행이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5월 증가액은 총 6조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2월(+4조2000억원), 3월(+4000억원), 4월(+5조3000억원)에 이어 넉 달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월간 증가폭으로는 지난해 10월(+6조5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올해 1분기부터 주택 거래가 크게 늘었던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정의 달 연휴, 공모주 청약 일정 등에 따른 자금 수요로 신용대출 역시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7월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말 기준금리가 인하됐고, 당국의 거시 건전성 관리 강화 효과는 오는 8~9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2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7조2956억원으로, 4월 말(743조848억원)보다 4조2108억원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8월 9조625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9월 이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꾸준히 축소됐고, 올해 1월에는 4672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2월(+3조931억원) 다시 늘었고 3월(+1조7992억원), 4월(+4조5337억원)에 이어 5월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92조5827억원으로, 4월 말(589조4300억원)보다 3조1527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역시 지난해 8월 8조911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뒤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1조원대로 줄었다가 2월(+3조3836억원), 3월(+2조3198억원), 4월(+3조7495억원) 등으로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신용대출은 102조4931억원에서 103조5746억원으로 1조815억원 늘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21년 7월(+1조8637억원)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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