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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오픈런’ 1분 컷 마감…은행들, 대출금리 인상 vs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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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오픈런’ 1분 컷 마감…은행들, 대출금리 인상 vs 인하

출처=연합뉴스

오는 7월 대출 한도 축소를 앞두고 1분 안에 비대면 은행 대출 신청이 마감되는 ’오픈런’ 사태가 벌어지면서 시중은행들의 대응은 대출금리 인상과 인하 2가지로 니뉘었다. 가계 대출 억제를 위한 대출금리 인상과 저금리 선점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2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2조8443억원 늘었다. 이는 5대은행 1~4월 주택담보대출 월평균 증가액(2조7416억원)을 벌써 훌쩍 넘은 수치다. 이달 초 5월 연휴로 은행 영업일이 일주일 정도 적었음을 감안하면 1~4월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오는 7월 수도권 대출 한도 축소(3단계 스트레스 DSR)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 막차 수요가 드러난 것이다. 일부 시중은행은 온라인 신청이 몰려 하루 대출 건수를 제한하기도 했으며, 인터넷 은행 온라인 대출은 ‘오픈런’으로 1분 내에 신청이 마감되기도 했다.

KB국민은행 앱에선 주택담보대출(비대면) 신청 버튼을 누르면 이른 오전부터 ‘신청 가능한 대출 건수가 모두 소진돼 신청이 불가하다’는 안내 문구가 뜬다. 대출 희망자가 많아 모바일 앱을 통한 하루 대출 건수를 제한했다.

비대면으로만 대출 신청을 받는 인터넷은행들은 상황이 더 심하다. 카카오뱅크는 오전 6시, 케이뱅크는 오전 9시 대출 개시 시간이 되면 1분 내에 신청이 마감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각각 3.98%, 3.84%로 5대 시중은행 평균(4.3%)보다 낮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억제를 주문하고 있는 만큼 일부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인상해 대응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 16일부터 신용대출 ’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최대 0.6%p)를 폐지했다. 우대 금리를 폐지하면 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SC제일은행도 19일 가계 대출 가산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부터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 금리 하단을 0.25%포인트 올려 3.69%로 설정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대출 금리 하단 자체가 타은행 대비 낮은 수준에 있었다”며 “가계 대출 쏠림 현상 등을 대비해서 선제적 관리 차원에서 (대출 금리를) 부득이하게 올린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서 “비대면 같은 경우는 지금 올려도 시중 은행 중에서는 현재 낮은 편이다”라며 “일시적 인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대면 대출 금리(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의 경우 5월 중순에 선제적으로 내렸다. NH농협은행도 오는 22일부터 대면 변동형 주담대 우대금리를 0.45%p 확대하기로 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사실상 0.45%p 낮추는 효과를 주는 것이다. 농협은행 변동형 대출금리 하단은 이미 국민은행(연 4.05~5.45%), 신한은행(연 3.91%~5.32%), 하나은행(연 4.081 ~ 4.881%)보다 낮다.

최저금리를 선점하려는 전략적인 경쟁이자 아직 가계대출을 더 늘릴 여력이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신한은행도 지난 16일 비대면 주담대 및 전세대출 항목에 우대금리를 신설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관련해서 신한은행 대출 금리가 타 은행들에 비해서 낮은 편은 아니다”라며 “아직 금리 인하 및 가계대출을 늘릴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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