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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허리띠 졸라매는 LG엔솔 “4Q 수익성 개선, 어려울 것”···캐펙스도 줄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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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컨콜] 허리띠 졸라매는 LG엔솔 “4Q 수익성 개선, 어려울 것”···캐펙스도 줄인다(종합)

투데이코리아 - ▲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주 46시리즈 원통형 및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3·4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은 어렵겠지만, 운영 효율화를 통해 손익 영향 최소화하겠다”

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4·4분기 북미 주요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이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사측은 “하반기 들어 하락세 있는 메탈가 판가 반영 때문에 매출 감소 영향을 일부 받고 있다”면서도 “유럽 완성차 업체(OEM)향 수요가 개선되는 부분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텔란티스 합작법인(JV) 모듈 생산 속도 확대, 북미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향 판매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은 전년 대비 유사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계절적 영향이 있어, 고수익성 제품 판매가 좀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필수불가결한 건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캐펙스(CAPEX·설비투자) 집행 폭을 줄일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펙스 투자를 과거와 같은 패턴으로 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효율 면밀하게 검토해 필수적인 것만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규 증설 투자는 가장 효율적으로 축소해나갈 것”이라면서 “속도 조절은 물론, 자산 운용 최적화와 결론적으로 일부 필수불가결한 투자를 제외한 캐펙스 지출은 최소화해 내년에는 올해 대비 캐펙스 집행 폭이 상당폭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이날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겨냥해 LFP(리튬·인산·철)와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테슬라를 비롯한 다수의 주요 OEM과 공급계약에 나서고 있다고도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 유럽 고객사와 체결한 EV형 LFP 배터리 계약에서 파우치형 배터리 최초로 CTP(셀투팩) 솔루션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강화하고, 제조 공정의 단순화로 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미드니켈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은 내년 양산을 계획 중으로, 중저가 E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CTP 적용 LFP와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을 바탕으로 테슬라 (NASDAQ:TSLA) 외 다수의 잠재 고객들과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이며, 계약 성사 시 공시를 통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사의 4680(지름 46㎜·길이 80㎜ 원통형 배터리) 배터리 양산 및 추가 수주 가능성에 대한 입장도 내비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컨콜에서 “4분기 샘플 양산을 시작으로 주요 고객들과 공급 일정을 지금 협의 중”이라며 “현재 오창 4680 신규 라인 양산 준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급계약을 발표한 완성차 이외에도 다수의 고객사들과 다양한 46시리즈 제품 공급에 대해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현재 증설 중인 애리조나 공장에서 2026년 이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44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7% 감소했고, 매출은 16.4% 떨어진 6조877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 11.6%, 영업이익 129.5%가 증가하며 개선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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