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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탕 오가는 한화오션 실적… 적자 딛고 흑자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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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분기 흑자와 적자를 번갈아 기록한 한화오션의 올해 3분기 실적에 관심이 모인다. LNG운반선 등 고선가 선박 매출이 지속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는 29일 오후 2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한화오션의 흑자 전환 여부가 주목받는다. 조선업 초호황에도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 3사 중 실적 변동이 큰 편이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2분기 1590억원 적자→3분기 741억원 흑자→4분기 488억원 적자→올해 1분기 529억원 흑자→2분기 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HD한국조선해양와 삼성중공업은 흑자 폭을 키우며 실적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적자 수주 물량이 타사 대비 많아 실적 진폭 변화가 타사 대비 컸다. 인건비와 원자잿값 등이 급격히 상승하면 원가 부담이 가중된 영향이다. 생산 안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발생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2분기에만 일회성 비용으로 약 1400억원이 소요됐다.

저가 컨테이너선 약 20척이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상당수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이 대부분 적자를 보고 있어 수익성에 부담이 돼 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이 한화그룹 인수 이후 선별수주 기조를 이어가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선회한 영향이다.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이 추산한 한화오션의 3분기 매출은 2조4000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9조9188억원, 2095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부가가치선인 LNG선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분기 50%대였던 LNG선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엔 60% 증가할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가 주력으로 수주하는 17만4000톤급 LNG운반선 가격은 2021년 2억200만달러(약 2800억원)에서 올해 2억6150만달러(약 3630억원)로 3년 만에 약 30% 올랐다.

컨테이너선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도 한화오션에 긍정적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해운 운임 상승으로 현금을 확보한 해운사들은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섰다. 컨테이너선 가격은 2021년 1억8200만달러(약 2530억원)에서 올해 2억7350만달러(약 3790억원)로 약 50% 뛰었다.

컨테이너선 가격이 상승하자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이달 초 글로벌 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1만5000TEU급 LNG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조6932억원에 달한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공정 차질로 인한 일회성 요인들이 발생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공정 차질 영향은 해소되며 연내 영향은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3분기는 2021년 수주한 적자 호선 컨테이너선의 건조 비중이 감소하고 LNG운반선 건조 비중이 증가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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