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 분사 속도…11년 만에 독립 법인 추진

19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중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분사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직원들의 전적 동의 절차가 진행 중이며, 회사 측은 이르면 상반기 중 이사회를 열어 분사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올해 안에 법인 분리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카오는 지난 2023년 5월 다음을 CIC로 독립시켜 제한적인 자율 운영을 시작했지만, ’카카오 (KS:035720) 안의 다음’으로는 구조적인 성장 한계가 있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 직후 "다음은 현재 구조로는 성장하기 어렵다"며 "자율적 실험이 가능한 독립 경영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음은 한때 네이버와 함께 포털 양강 체제를 형성했으나, 최근 몇 년간 점유율 하락세를 겪으며 현재 검색 시장 점유율은 3%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인터넷트렌드 기준 2025년 5월 16일 기준 국내 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KS:035420) 60.3%, 구글 31.6%, 줌 3.4%, 다음은 3.07%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분사 이후 매각 시나리오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카카오 측은 "분사의 목적은 다음의 경쟁력을 다시 살리는 데 있으며, 장기적인 실험과 구조 혁신의 출발점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카카오는 지난 1월 다음 앱을 9년 만에 전면 개편하고, 지난달에는 큐레이션 챗봇 기반 뉴스 추천과 숏폼 콘텐츠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이는 포털 서비스로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뉴스·콘텐츠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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