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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세대, 고물가에 외식 대신 편의점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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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5060세대, 고물가에 외식 대신 편의점行

투데이코리아 - ▲ 사진=BGF리테일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고물가 속 최근 2년 간 5060세대의 편의점 이용이 이전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의 상품 데이터 분석기관 마켓링크가 편의점 4사(15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상반기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5060 세대의 매출액이 크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의 50대와 60대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지난 2022년 대비 18.3%, 21.4% 증가했으며 반면 같은 기간 20대의 매출액은 11.5% 감소했다.

30대와 40대에서도 매출이 각각 4.9%, 4.8% 증가하는데 그쳐 5060세대 증가율과의 차이를 보였다.

옥경영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5060의 1·2인 가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에서 필요한 만큼만 소량구매하는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편의점 업체들이 신선식품을 강화한 특화 매장들을 선보이며 편의성과 접근성을 중시하는 5060 1·2인 가구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일가에서는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저렴한 간편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편의점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대한상의에 따르면, 상반기 편의점의 식사 대용식 매출은 2년 전 대비 17.6% 증가해 전체 편의점 매출 증가율인 3.6%보다 크게 상회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매출 비중 자체가 20~40이 제일 많아 5060의 매출액은 조금만 올라도 크게 오르는 기저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과거보다는 확실히 연령대가 다양해진 것은 맞다”고 전했다.

한편, 편의점 주류 트렌드 또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에서의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와 전통주 매출은 2년 전 대비 각각 18.4%, 13.6% 증가했지만 맥주와 소주는 각각 3.9%, 1.8%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와인은 33.0% 크게 줄어들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트렌드가 늘면서 편의점 주류 트렌드가 변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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