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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풀(WHR) 3분기 비용 절감 효과, 북미 시장 회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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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월풀(WHR) 3분기 비용 절감 효과, 북미 시장 회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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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월풀(WHR)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월풀(Whirlpool)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감소하고, Ongoing EPS은 3.43달러로 전년 대비 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 EPS는 8% 상회했다. 매출액은 유럽 사업 재편으로 인한 역기저 영향과 미국 주택시장 부진 지속되며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했다. Ongoing EBIT 마진율 또한 북미 시장 회복 지연으로 전년동기대비 0.7%p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대비로는 0.5%p 개선됐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월풀이 목표한 바와 같이 비용절감과 북미 내 가격 인상을 통해 2개 분기 연속 Ongoing EBIT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는 믹스 악화와 더불어 주택 시장 부진, 재량소비재에 대한 수요 약세 지속으로Ongoing EBIT은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북미는 미국 주택 시장 부진과 교체 중심의 수요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나, 가격인상 정책 효과로 EBIT 마진율이 7.3%을 기록하면서 2개 분기 연속 개선됐다.

중남미는 브라질과 멕시코 시장 성장과 더불어 믹스 효과로 인해 매출액과 EBIT 모두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는 환율을 제외한 순매출은 10% 증가했다. 볼륨 증가 지속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EBIT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형가전(Global)은 미국 시장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분기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루어냈다는 평가다.

김록호 연구원은 "특히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었음에도 전분기대비 EBIT 확대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월풀은 지난 분기 소폭 하향했던 2024년 연간 가이던스 매출액 169억 달러, Ongoing EBIT 마진율을 6%를 유지했다. 중남미와 아시아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북미의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록호 연구원은 "북미향 매출 비중이 66%에 달하는 만큼 북미 시장의 회복 지연은 외형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조직 간소화 등의 비용 효율화와 북미 내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매 분기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월풀이 올해 수익성 확보를 이전부터 강조한 만큼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향후 북미 시장 수요 회복이 관찰되면 기존에 확보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실적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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