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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주주환원율 50%’ 자신감 드러낸 신한금융 “자사주 소각, 공백기 없이 이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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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컨콜] ‘주주환원율 50%’ 자신감 드러낸 신한금융 “자사주 소각, 공백기 없이 이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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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그룹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위해 내년 초까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4000억원을 투입함과 동시에 지금껏 정례적으로 실시한 자사주 취득·소각을, 분기 배당과 함께 연중 공백기 없는 정책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25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추가 발표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7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CET1비율 13%를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이하 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 수 5000만주 감축을 약속한 바 있다.

9월 말 기준 신한금융그룹의 ROE와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는 각각 10.2%, 11.7%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CET1비율 13.13%로, 13% 이상을 확보했다.

이를 두고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이번에 발표한 4000억원, 올해 2500억원, 내년 1~2월에 1500억원을 포함시킨 부분도 내년도부터 지금보다 더 확대된 주주환원 규모를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며 “CET1비율은 13%를 기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자사주 소각이나 주주환원을 이익 성장률이 뒷받침된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그룹은 주가순자산비율(이하 PBR) 0.8배 수준까지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우선시할 계획이다.

천 CFO는 “2027년까지 4억5000만주 레벨로 (주식 수를) 맞추겠다고 했기 때문에 자사주 소각에 대한 속도를 계속해서 올려가겠다”면서 “PBR 0.8배 수준까지는 자사주 소각이 훨씬 더 낫다고 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자사주 소각을 위에 놓고 보겠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한 질적 성장과 자본 효율성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자산성장률을 RWA 기준 5% 수준으로 설정하고, 자본수익률(ROC) 목표를 13%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 ROE와 자회사 ROC를 연계해 내재화시키는 방향으로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자원배분과 관련해서는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IB와 접목된 WM 부분을 강화할 계획이다.

천 CFO는 “올해 자본시장 쪽에서 부진했고, 충당금, 부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신한투자증권의 사고처럼 내부통제 개선이 전제돼야겠지만,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면서 “RWA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글로벌이고, 중요하게 보는 것이 IB하고 접목된 WM 쪽에 대해 조금 더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관련 재구조화 대상이 44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방동권 지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모든 자산에 대해 사업성 평가를 했고, 그 결과를 4가지 단계로 구분해서 유의 업종에 대해서는 재구조화 또는 정리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라며 “2분기에 5100억원 정도가 재구조화 내지는 정리계획으로 잡혀있었는데, 지금은 일부가 정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도 전수 조사를 한 상황에서 감독 당국에 관리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저희가 갖고 있는 재구조화 대상은 4400억원 정도 되는데, 여기에 충당금은 30% 이상 쌓아 단기적으로 부동산 PF에서 큰 손실이 날 것이라는 것은 제한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CFO는 “6월 말 기준으로 부동산 금융을 취급하는 계열사에 대해 전수조사를 통해 일괄해서 충당금을 쌓았다”며 “올해 말이 지나면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만, 충당금이 상반기에 쌓은 만큼 거액으로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경상적으로 조금씩 들어가는 부분이 있겠다. 하지만 그 부분이 저희 펀더멘탈 쪽에서 봤을 때 크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3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이자부문에서의 손실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1% 감소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3.9% 늘어난 실적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9856억원으로 영업이익의 증가와 안정적 비용 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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