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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G 에너지, 1분기 ’깜짝 실적’에 120억 달러 대형 인수…전력 시장 판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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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NRG 에너지, 1분기 '깜짝 실적'에 120억 달러 대형 인수…전력 시장 판도 바꾼다"

사진= NRG 에너지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미국 최대 민간 전력회사 중 하나인 NRG 에너지(NRG)가 2025년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NRG 에너지는 LS 파워(LS Power)로부터 120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의 대형 발전 포트폴리오를 인수한다고 공식화하며 미국 전력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NRG 에너지는 12일(현지시간)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7억 5,000만 달러의 GAAP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억 3,9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조정 순이익은 5억 3,1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8달러로, 월가 컨센서스(1.4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EBITDA는 11억 2,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NRG 에너지 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사적으로 탁월한 운영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소매 에너지와 스마트홈 사업 부문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NRG 에너지 25년 1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 자료=NRG 에너지 IR

NRG 에너지는 이날 LS 파워로부터 13GW(기가와트)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 18기와 6GW 용량의 상업·산업용 가상 발전소(VPP) 플랫폼(CPower)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약 120억 달러로, 미국 발전 업계 최대 규모 중 하나다.

이번 인수로 NRG의 발전 용량은 기존 12GW에서 25GW로 두 배 이상 확대된다. 특히 북동부와 텍사스 등 미국 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에서 현대적이고 유연한 발전 자산을 대거 확보하게 됐다.

래리 코벤(Larry Coben) NRG 에너지 CEO는 “이번 인수는 NRG 에너지 발전 포트폴리오의 지형을 완전히 바꿀 전략적 결정”이라며 “미국 전역의 고객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NRG 에너지는 이번 거래를 위해 64억 달러의 현금과 28억 달러 상당의 자사 주식(2,425만 주)을 지급하고, 32억 달러의 순부채를 인수한다. 거래는 2026년 1분기까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수는 신규 발전소 건설 비용의 절반 수준에서 대규모 발전 자산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가상 발전소 플랫폼 CPower를 통해 2,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과 6GW 이상의 분산형 에너지 자원 관리 역량도 갖추게 됐다.

NRG 에너지는 이번 실적과 인수 효과를 반영해 2025년 조정 EPS를 6.75~7.75달러, 조정 EBITDA를 37억~39억 달러로 제시하며 기존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장기적으로는 연평균 EPS 성장률 목표를 기존 10%에서 14%로 상향했다.

또한, 향후 5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91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올해 4월까지 이미 5억 3,200만 달러를 집행했다.

실적과 대형 인수 발표 이후 NRG 주가는 26.21%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전력 수요 초호황기에서 NRG의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국 전력 시장이 AI·데이터센터·온쇼어링 등으로 사상 최대 수요를 기록하는 가운데, NRG의 이번 행보는 미국 발전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김연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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