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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항공 모빌리티 한계 극복…버티컬, 하이브리드 VTOL로 신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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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전기 항공 모빌리티 한계 극복…버티컬, 하이브리드 VTOL로 신시장 개척

버티컬의 2세대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개발. 사진=버티컬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도심항공모빌리티(eVTOL) 기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EVTL)가 최대 1,000마일(약 1,600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전기 수직이착륙기(VTOL) 개발에 착수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신형 VTOL은 기존 순수 전기 모델 VX4의 한계를 뛰어넘는 장거리·대용량 운송 능력을 갖춰 국방, 물류, 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전망이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VTOL은 자체 개발한 2세대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기존 전기식 VX4 대비 비행거리를 10배 늘렸다. 이 항공기는 최대 1,100kg의 화물 적재가 가능하며, 저소음·저열 신호로 스텔스 임무에도 적합하다. 특히 유인·무인 운용이 모두 가능해, 군사 작전이나 긴급 의료 이송, 대형 물류 운송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장거리와 고중량, 저소음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국방과 긴급 물류 분야에서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이번 하이브리드 VTOL 개발로 전기항공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버티컬의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은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버티컬 에너지 센터에서 18개월간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VX4 실물 프로토타입에 탑재돼 2026년 2분기 비행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버티컬은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과 영국 민간항공국(CAA)의 최고 안전 기준에 맞춰 2028년까지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기존 VX4의 대형 기체 설계를 그대로 활용해, 별도의 대규모 개조 없이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과 대용량 적재 기능을 통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허니웰과 협력해 개발 중인 비행제어 시스템을 통해 자율·원격 운용 기능도 추가, 유인·무인 임무 모두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유럽 각국 정부 및 국방 기관과 하이브리드 VTOL의 특수 임무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 인도 등에서 eVTOL 기반 항공 구급차 서비스가 본격 도입되고, DHL 등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eVTOL을 활용한 신속 배송망 구축에 나서면서 하이브리드 VTOL의 시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버티컬의 기존 올-일렉트릭 VX4는 이미 아메리칸항공, 일본항공, 브리스토우 등 전 세계 항공사와 운항사로부터 약 1,500대의 사전 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버티컬은 2030년까지 최소 150대 인도, 연간 200대 이상 생산체제 구축, 2030년 현금흐름 균형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전기 수직이착륙기(VTOL) 개발 소식이 알려지자,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2일 마감 기준 10.67% 상승한 4.77달러에 마감했다.

김연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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