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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민낯]스코넥② 자취 감춘 최대주주…’깜깜이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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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종목민낯]스코넥② 자취 감춘 최대주주…'깜깜이 M&A' 논란

[인포스탁데일리=김문영 기자] 스코넥의 새로운 최대주주 유니콥과 유니콥을 지배하는 최대주주 앤트버즈까지 실체가 묘연하거나 주소가 허위 등재된 상태로 드러났다. 아울러 두 곳의 핵심인물 중 일부는 현재 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한계기업에서의 이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코넥은 최근 부동산 매매와 유상증자 등 자금 거래와 관련한 상대들이 행방불명 상태로 드러나 의구심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코넥은 한달여 전 황대실 씨에서 유니콥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그리고 회사는 이틀 뒤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박원철 대표를 중심으로 회사의 이사진을 전면 교체했다.

유니콥은 지난 3월 스코넥의 주식 160만주를 사들여 12.74%의 지분을 확보하며 스코넥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애초 주식 양수도 계약의 주체는 에이케이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에이케이)이었지만 양수도가 완료되는 당일 인수 주체는 유니콥과 해피트리파트너스조합1호로 변경됐다. 그러면서 에이케이의 대표인 이수형 씨도 새롭게 스코넥의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일각에선 실체 없는 최대주주를 앞세운 지배구조 설계에 에이케이가 함께 참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 확인 결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스코넥의 최대주주 유니콥의 주소지는 텅 비어 있었다. 건물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 회사는 이미 수년 전에 여기서 나갔다"고 대답했다. 유니콥은 현재 이순호 씨가 대표로 있고 박미아 씨가 사내이사로 올라있다. 지난 2021년 자본금 1억5000만원에 설립돼 스테인리스 강판 제조업, 철강재 도소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

텅 비어 있는 유니콥의 주소지.(사진=인포스탁데일리)

유니콥의 최대주주인 앤트버즈 역시 인천시 논현동 주소지에 회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해당층에는 전혀 다른 이름의 회사가 존재하고 있었다. 해당 건물 관계자는 "그런 이름의 회사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앤트버즈는 지난 2020년 자본금 1억원에 설립됐으며 마스크 제조기계의 제작 판매업 등을 영위하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 현재 박민우 씨가 대표로 있고 서창수 씨와 김경식 씨가 사내이사로 올라있다. 김경식 씨는 지난 달 스코넥의 소액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해 보호예수 의무가 없는 물량으로 내부자 이권 나눠먹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앤트버즈의 주소지엔 다른 회사가 있었다.(사진=인포스탁데일리)

한편 최대주주 변경 이후 등장한 회사의 핵심인물들 중엔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한계기업의 이력을 가진 이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앤트버즈의 박민우 대표와 서창수 이사는 퀀텀온(구 에이치앤비디자인)에서의 이력이 눈에 띈다. 퀀텀온은 지난해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4월 감사보고서에서도 의견거절을 받은 한계기업으로 현재 거래정지 중이다. 박민우 대표는 이 회사에 2023년 10월 사내이사에 올라 같은 해 12월까지 재임한 바 있다. 서창수 이사는 이와 비슷한 시기 이 회사의 주식 37만여주를 사들여 주주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된다.

스코넥의 새 이사진에 오른 조우진 사내이사 역시 한계기업 이력이 눈에 띈다. 조우진 이사는 지난해 7월부터 코스나인의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코스나인의 자기 CB 재매각 건에서도 매입 주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코스나인은 전 대표의 횡령 배임 건과 관련해 지난해 8월 거래정지를 맞았고, 지난 3월 감사보고서에서는 의견거절까지 받아 상장폐지의 기로에 서있다. 조우진 이사는 지난달 유상증자에서도 페이퍼컴퍼니로 추정되는 가이아씨에이치앤에스에 이름을 드러내 의아함을 남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부동산과 유상증자 거래 상대에 이어 최대주주와 그 위의 최대주주까지 모조리 자취를 감춰버린 황당한 상황"이라며 "한계기업에 몸담았던 복수의 인물들까지 합류된 것을 보면 회사를 정상적으로 끌고나갈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에게 질의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김문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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