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분기 실적 발표…비용 절감과 신사업 기대감에 ‘선방’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NYSE:PFE)가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과 신제품 효과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이익을 기록했다.
화이자의 1분기 매출은 13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2달러로, 시장 전망치(0.66~0.6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 역시 전년 대비 4%포인트 개선됐다.
자료=화이자IR
사업 부문별로 보면, 코로나19 백신(코미나티)과 치료제(팍스로비드) 매출은 감소했으나, 항암제와 스페셜티 케어 등 고수익 제품군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심장병 치료제 빈다켈·빈다맥스와 인수한 암치료제 파드세브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프라이머리 케어 부문 매출은 21%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화이자는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까지 45억 달러의 순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도 비용 효율화가 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비만 치료제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실적 발표 후 화이자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R&D 강화와 생산성 향상 등 전략적 우선순위에 집중하며,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10~640억 달러, 조정 EPS는 2.80~3.00달러로 제시하며, 신제품 개발과 비용 효율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미국 메디케어 파트 D 개편 등 규제 환경 변화와 주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향후 리스크로 지목된다.
한국투자증권 위해주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난 만큼 향후 분기 실적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것" 이라며 "시장은 비만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성장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신사업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신제품 파이프라인의 성공 여부가 중장기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 된다.
김연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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