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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파생 상품 손실에도 3분기 누적 순익 3.98조…전년比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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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신한금융, 파생 상품 손실에도 3분기 누적 순익 3.98조…전년比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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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증권사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4% 이상의 순익 성장을 달성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238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비이자부문에서의 손실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1% 감소한 수치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9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3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2조85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0%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3.1% 증가하며 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4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비이자부문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ETF 유동성공급자(LP) 관련 파생상품 거래에서 135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의 공시에 따르면 ETF 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로 진행해 과대 손실이 발생하고, 이를 스와프 거래인 것처럼 허위로 등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3분기 비이자이익은 82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6% 감소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신한베트남은행(2076억원)과 SBJ은행(1069억원)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4%, 16.0% 증가한 순익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3분기 누적 글로벌 손익은 5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9%로 전년 동기(39.1%)보다 개선됐다.

대손비용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정책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됐으며,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4%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3분기 1조49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고, 신한카드 1734억원, 신한라이프 1542억원, 신한캐피탈 442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파생상품 거래 손실로 1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은 전년 말 대비 10.2% 성장했다. 기업대출이 11.5%, 가계대출이 8.6%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파생상품 거래 손실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됐으나,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며 "그룹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540원의 분기배당과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이 중 2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에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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