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0선 마감 '반등 실패'… 외국인 3800억원 '팔자'

반등을 시도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포인트(0.09%) 오른 2583.27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최대 2611.27까지 오르며 26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2580선에서 문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88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007억원, 기관은 743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KS:005930)(1.25%), 현대차 (KS:005380)(1.31%), 삼성전자우(1.85%)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5만58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81포인트(0.98%) 하락한 727.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의 하락은 기관의 매도세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150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73억원, 외국인은 26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 (KQ:196170)(2.09%), HLB (KQ:028300)(0.31%), 리가켐바이오(3.82%), 리노공업(0.17%)은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KQ:247540)(0.64%), 에코프로(0.26%), 엔켐(0.61%), 클래시스(3.92%), 휴젤(0.19%), 삼천당제약(1.37%)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KB금융 (KS:105560) 실적과 밸류업 공시 서프라이즈에 금융주가 상승하며 장 초반 상승을 견인했다"면서도 "이후 외국인 이탈이 계속되며 증시 자금이 제한되고 상승 탄력이 유지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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