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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상호관세 조치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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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한은 “美 상호관세 조치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커져”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운데)가 3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16층에서 열린 ‘시장상황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한국은행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3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와 관련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유 부총재는 이날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2일(현지 시각) 발표한 미국의 상호관세가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국은 이날 모든 교역국가에 10%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무역흑자 규모가 큰 개별국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한국의 관세율은 25%로 발표됐으나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한 문서에는 26%로 표기됐다.

한은은 “상호관세 발표 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 국채 금리와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주요국 통화 가치가 급변동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09%포인트(p) 내렸고,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2.8%, 3.9% 떨어졌다.

유 부총재는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는 국가별 관세율이 높았고 대상 국가도 광범위했다는 점 등에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라며 “주요국의 대응 등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국외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점검체계를 통해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교역 여건 변화, 주요국 성장‧물가‧통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계속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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