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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분기 친환경차 비중 21%… 영업이익률 10.9%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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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기아, 3분기 친환경차 비중 21%… 영업이익률 10.9%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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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올해 3분기 차 판매가 줄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25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76만3639대를 판매했으며(도매 기준) 경영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6조5198억원, 영업이익 2조8813억원으로 각각 3.8%, 0.6% 늘었다. 경상이익은 3조2319억원(2.8%↓),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2679억원(2.1%↑)이었다.

3분기 판매는 국내 12만5191대(전년 동기 대비 6.7%↓), 해외 63만8502대(0.8%↓)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 감소한 76만3693대를 기록했다. (도매 기준)

친환경차 판매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약세와 HEV 수요 호조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니발 HEV와 스포티지 HEV 판매 확대, 국내 EV3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5만5000대 판매했다. (소매 기준, 백 단위 반올림)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1.0%를 달성했다.

기아는 4분기 판매의 경우 모든 공장들의 생산이 정상화된 가운데, K8 HEV, 카니발 HEV 등 인기 모델들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대표적인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요 시장 모두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판매 대수의 감소에도 핵심 고(高)매출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높은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력에 기반한 가격 상승 효과, 친환경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26조51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북미 지역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른 일회성 품질비용 발생에도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성 약화 요인을 상쇄하며 전년 대비 0.6% 증가한 2조8813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특히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한 6310억원의 비용을 배제한 본원적 경영실적으로서 영업이익은 3조5130억원, 영업이익률은 13.2%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올해 2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기아는 3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올해 누적 경영실적이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연초에 밝혔던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분 잔여 물량 50%를 추가 소각하고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지속과 선진 시장의 대기수요 소진 등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아의 판매는 국내 생산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 생산 공백과 차종 라인업 효율화에 따른 선진 시장에서의 일부 차종 판매 공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아의 근본적인 경쟁력인 상품성과 향상된 브랜드력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고수익 선진 시장인 북미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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