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FT), 일본 AI 데이터센터 가동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본에서 인공지능(AI) 계산 처리에 최적화된 데이터 센터를 4월 중순부터 가동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외 테레비도쿄등에서 28일 보도했다.
이 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일본 기업에 계산 자원을 제공하며 기밀 정보와 개인 데이터를 국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고객 이벤트에서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일본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일본 내에서 2014년부터 데이터 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최근에는 미국 엔비디아의 GPU를 도입하기 위해 약 29억 달러(약 4400억 엔)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각국의 규제 당국이 중요 데이터를 자국 내에서 관리하는 ’데이터 주권’을 강조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 역시 개인정보 보호법으로 국경 간 데이터 이전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기업들은 국내에 데이터 센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AI와 사이버 보안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CyberSmart AI’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쓰사카 미키 사장은 "일본의 모든 사람들이 AI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킬링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모델을 업무 소프트웨어에 통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오픈AI의 Chat GPT 기술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고객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자적인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개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여 중국 DeepSeek은 기존 대비 비용 효율적인 모델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수요 감소 우려로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는 급락한 바 있다.
나델라는 "AI 발전 방향은 세계 GDP 성장률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투자 계획에 대한 신중한 접근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닛케이외 테레비도쿄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일본 최초 연구 거점을 설립하여 로봇 및 자동차 분야에서 AI 활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나델라는 "일본 기업과 협력하여 최첨단 기술 진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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