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빌라스’로 돌파한다···롯데백화점, 미래 성장 전략 발표
투데이코리아 - ▲ 타임빌라스 수원 외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롯데백화점이 새 사업 전략으로 ‘미래형 쇼핑몰’을 선택했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2030년까지 새 성장 동력으로 미래형 쇼핑몰을 택하고 국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입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 같은 회사의 결정 배경에는 국내 ‘롯데월드몰’과 해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과가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국내 오픈한 롯데월드몰의 경우 2021년부터 롯데백화점이 본격적으로 운영한 이후 매년 25%의 지속 성장해 연간 5500만명이 방문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베트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또한 지난달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겼으며 개점 약 4개월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연말에는 3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쇼핑몰은 향후 국내 리테일 산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쇼핑몰은) 2535 젊은 세대의 수요와 선호가 높은 체험형 매장, 대형 이벤트 등에 최적화 되어 있고 유연한 변화와 시도가 가능한 플렉서블 리테일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자체 성장 추이 분석 결과, 향후 2030년 까지 국내 백화점은 매년 2%, 쇼핑몰은 1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회사는 송도, 대구 수성 등 9개 대규모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하고 롯데그룹 계열사 콘텐츠와의 연계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 첫 시작으로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수원’을 선보였다.
이날부터 오픈하는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면적의 약 70%를 새 단장했으며 이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뉴얼 프로젝트 중 하나다.
회사는 타임빌라스 수원 리뉴얼의 순차적 진행을 위해 지난해 11월 영 테넌트 리뉴얼, 12월 캠핑·직수입 아웃도어를 확대했으며 올해 들어선 2월에 프리미엄 키즈·스포츠관, 4월에는 미식 공간인 다이닝 에비뉴를 조성했다.
이후 5월에는 본격적 타임빌라스 수원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보강했으며 이후 프리미엄 뷰티, 명품 등 럭셔리 콘텐츠를 차례로 공개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타임빌라스 수원 전환 후 신규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수원 외 지역인 광역형 고객 매출 또한 2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30 세대 고객 매출의 경우, 타임빌라스 전환 후 30% 가량 급증해 젊은층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어 유명 맛집,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입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의 점포를 오는 2030년까지 송도, 수성, 상암, 전주에 신규 점포 개점 및 기존 군산, 수완, 동부산, 김해 등 7개점에 대한 증축 및 리뉴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신규 출점 및 위수탁 운영 등 다각도로 쇼핑몰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쇼핑몰을 롯데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쇼핑·엔터테인먼트·숙박·주거·업무·컬처 및 아트 콘텐츠 등을 결합한 ‘멀티 컴플렉스(Multi Complex)’로 개발할 계획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컬처, 트래블&비즈니스 등 고객이 바라는 모든 경험이 연결된 쇼핑몰의 미래가 바로 타임빌라스”라며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030년까지 국내 쇼핑몰 13개 오픈, 매출 6조6000억원 달성을 새 목표로 세웠다.
또한 쇼핑몰 매출 구성비를 현 1% 수준에서 최대 30%까지 증가시켜 국내 쇼핑몰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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