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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KO) 3분기 실적 기대보다 견조, 음료 포트폴리오 다각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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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코카콜라(KO) 3분기 실적 기대보다 견조, 음료 포트폴리오 다각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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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코카콜라(NYSE:KO)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3분기 순매출은 11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0.8% 감소하며 기대치였던 116.1억 달러를 웃돌랐다. 오가닉(Organic)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해 예상치였던 6.8%를 넘어섰다. 제품 경쟁력이 지속되며 가격이 10% 상승했음에도 판매량이 1% 감소하는 것에 그쳤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조정 순이익과 조정 EPS는 각각 33.5억달러, 0.77달러로 컨센서스였던 32.1억달러와 0.75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에는 북미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organic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 24% 증가했다.제품 가격이 11%, 21%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과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도 가격이 9%, 7% 상승했으나, 판매량은 각각 2%씩 감소하는 것에 그쳤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제품 경쟁력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됐다"며 "미국 대형 음료 기업 중에서도 장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대표 경쟁사가 식품과 에너지 드링크 부문의 수요가 약화된 것과 달리 코카콜라는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음료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보원 연구원은 "스포츠 음료와 커피 등의 제품 수요 약화에도 주스, 유제품, 스파클링 음료 판매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Fairlife 및 Topo Chico 등 고가 제품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터키 지역 부진에도 북미,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높은 가격 전가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했다.

오가닉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9~10%에서 10% 수준으로 상향했고, 단기 되돌림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5년 평균 대비로도 낮은 22.8배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으로 미국 내 정치,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도 주목 가능한 기업"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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