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500억 유상증자 부결...자금 조달 실패로 난항
지난 18일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 철회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주당 1000원으로 설정된 새로운 유상증자 방안까지 퇴짜를 맞았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의 이사회는 같은 날 제시된 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부결시켰다.
현재 회사 이사회는 AP홀딩스 소속 네 명과 JC파트너스 소속 세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반수를 차지하는 AP홀딩스 측이 대명소노그룹의 지분 확대를 견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배경에는 대명소노그룹이 최근 JC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SPC) JC에비에이션제1호유한회사의 지분 50%를 인수하며 에어프레미아의 두 번째 큰 주주로 부상한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
해당 인수로 인해 기존 유상증자 계획이 중단됐다.
당초 AP홀딩스와 JC파트너스 간 합의 하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만이 시가 대비 3분의 1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내세웠으나, 최근 발생한 지분 변동으로 인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AP홀딩스 입장에서는 다음 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자금 모집 필요성과 함께 대명소노그룹과 JC파트너스 지분 인수를 위해 상당한 급여가 요구되는 상황임을 밝혔다.
반면, 에어프레미아 측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용등급 향상을 위한 필수적 자금 확보를 위해서라도 유상증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AP홀딩스 측에서 올해 안에 추가 자본 조달 없이 중장기적 대책 마련을 선호하는 모습"이라며 "현재 사태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 AP홀딩스와 다른 주주들 간 복잡한 관계 속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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