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 나는 매니저 사기…천정명→블랙핑크 리사도 당했다, 극단적 선택·은퇴 고민 충격
스타들이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당한 일화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8일 방송되는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배우 천정명이 등장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고 해 관심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천정명은 2019년 이후 연기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밝히는데, 그 이유는 다름아닌 '매니저 사기'.
그는 "16년 동안 함께 일했던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했다”라며 오랫동안 연기를 할 수 없었던 사연을 고백한다고.
심지어 매니저가 천정명의 부모님에게도 사기를 친 것이 밝혀지며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당시 사기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은퇴 고민까지 했다고. 천정명은 "당시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본인에게 찾아와 아수라장이 됐던 현장이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매니저가 저지른 믿을 수 없는 행동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는 천정명.
천정명 뿐만 아니라 연예계에서 매니저 사기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민우, 이수영, 블랙핑크 리사, 추성훈, 토니안 등 지인에게 금전적인 사기를 당했다.
이민우는 20년 지기 지인에게 전 재산을 갈취당한 사연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사기 뿐 아니라 가스라이팅도 심하게 당했다. 돈이 목적이었던 것 같다. 제가 번 돈을 거의 다 갈취해 갔다"고 고백했다.
이민우는 “하루 하루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며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았다. 말 더듬는 것도 생기고 비슷한 사람만 봐도 화나고 두근거렸다. 정신적 지배를 당해 내 삶이 아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26억 사기를 당했다고. 그는 "금전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라며 "사람이 계속 세뇌를 당하면 자기 자아가 없어진다. 죽으라면 죽어야 하고 울라면 울어야 한다"고 당시 겪었던 정신적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트라우마로 인해 이민우는 유서를 쓰고 한강에서 극단적 시도까지 감행했다고.
이수영은 과거 여러 방송을 통해 소속사와의 소송과 사기 등으로 우울증을 긴 시간 겪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하면서 "사기도 당하고 인생의 바닥을 경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어마어마하게 몇십 억의 빚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누굴 만날 상황이 아니었다. 빚을 갚아야 할 상황이었다"며 아픔을 고백했다.
추성훈은 "형, 동생으로 알고 지낸 십년지기 형이 있었는데, 매니저 겸 내 돈을 관리해 준다더라. 알고 지낸 세월이 긴 만큼 나는 그 형에게 내 통장을 믿고 맡겼다"며 지인을 믿었으나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룹 블랙핑크 리사는 전 매니저에게 억대 사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리사의 사기 피해와 관련해 전 매니저 A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리사는 전 매니저 A씨에게 10억 원대 사기를 당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매니저는 블랙핑크와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매니저로, A씨는 리사에게 부동산을 대신 알아봐 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도박 등으로 탕진했다고 알려졌다.
토니안은 자신이 연예활동과 사업으로 일궈놓은 10년치 재산을 사기로 날린 지인을 용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군생활 중에 인감까지 맡길 정도로 친한 형이 있었는데 내 재산으로 갖고 몽땅 투자를 해서 전역 한달 앞두고 10년 간 모은 재산을 전부 날렸다"면서, "심지어 미납 세금이 5억이었다. 졸지에 제대하자마자 빚쟁이가 됐다"고 전한 바 있다.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던 지인으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해, 많게는 수억 원의 피해를 입은 스타들. 시간이 지나도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중의 응원 물결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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